민영화의 폐해

텍사스주가 혹한에 당하는 모습도 마찬가지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41%, 천연가스의 25%, 미국 전체 풍력 발전량의 28%를 담당한다. 그런데 정전으로 60여 명이 얼어 죽었다. 전기요금이 8,000%나 올라서 한 달 요금으로 2천만 원을 받아든 사람도 있다. 다른 주에서라도 전기를 받아왔더라면 좋았겠지만 텍사스는 자기들 에너지가 넘친다는 이유로 다른 주와 연결되는 전선들을 다 끊어놓은 상태였다. 텍사스주는 전력이 민영화되어 있다. 이익을 극대화하자면 다른 주에서 전기가 안오는 게 맞다. 최소의 설비로 최대의 이윤을 뽑아내야 하고, 시장 원리에 따라 전력공급이 모자랄 때 값을 올려 돈을 최대한 많이 버는 게 맞다. 텍사스의 한 천연가스 회사 사장은 이번 한파 때문에 천연가스 가격이 ‘잭팟을 터뜨린 것처럼’ 수직 상승해서 많이 기쁘다고 말을 해서 엄청난 욕을 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