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기획 스쿨

책 소개

이미준 저. 서비스 기획자라는 직무가 어디에서 왔고, 실무에서 어떤 사고 과정을 거쳐 기획이 완성되는지를 롤플레잉 수업 형식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화면(UI)을 그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것들 — 비즈니스 전략, 데이터 흐름, 프로세스 설계 — 을 강조하며, “미준맵”이라는 독자적 마인드맵 기법을 통해 주니어 기획자가 실무에 안착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핵심 인사이트

1. 서비스 기획자의 정체성

국내에만 존재하는 ‘기획자’라는 타이틀은 일본식 조직 구조와 서구식 PM 역할이 혼합된 결과다. 웹마스터 → 웹기획자 → UX기획자 → 서비스 기획자로 명칭이 변해왔고, 핵심은 전략을 시스템 속에서 실제로 작동시키는 사람이라는 점이다. 아이디어만 내는 것이 아니라 “그걸 어떻게 할 건데?”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2. UI를 그리지 말고 먼저 생각하라

저자는 수업 내내 “지금은 절대 UI부터 그리지 마세요”를 반복한다. 와이어프레임은 UX·IT 시스템·비즈니스 정책이 어우러져 나온 최종 산출물이기 때문이다. 화면을 먼저 그리면 사고의 틀이 굳어 데이터 흐름과 정책을 놓치기 쉽다.

3. 미준맵 — 데이터 중심 기획법

저자가 제안하는 3단계 마인드맵:

  1. 기능·데이터 정의 —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 항목과 기능을 떠올리고, 정책(데이터 활용 기준)을 함께 기록
  2. 사용자별 플로우 정리 — 내부(어드민)와 외부(고객) 사용자 각각의 입력·출력 흐름을 설계
  3. IA(정보 구조) 작성 — 화면 목록을 정리해 프로젝트 범위와 작업량을 추정

핵심은 화면이 아닌 데이터의 입력→처리→출력 흐름으로 서비스를 바라보는 것이다.

4. 역기획(Reverse Planning)

현업 경험 없이도 기획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법. 기존 서비스를 단순히 와이어프레임으로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파악 → 핵심 로직의 데이터 가설 수립 → 기업 목표와 연결 순서로 사고 과정을 역추적한다.

5. 기획자가 자주 하는 실수

  • 범위 팽창: 전략은 작은데 기능·플로우를 과도하게 확장하는 것. 측정 불가능한 기획이 된다.
  • 단일 케이스 설계: 특정 케이스만 고려해 다른 데이터가 들어오면 깨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기능은 “템플릿(함수)“처럼 어떤 데이터가 들어와도 동일 기준으로 작동해야 한다.

6. 개발자와의 협업

요구사항 정의서를 작성해 하루라도 빨리 개발부서를 찾아가라는 것이 저자의 조언이다. 개발자는 방어적이 아니라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싶은 것이다. 기획자의 의도에 공감하면 기존 시스템의 숨은 기능으로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방법을 제안할 수도 있다.

내 생각

이 책의 가장 큰 가치는 **“기획은 화면이 아니라 데이터의 흐름”**이라는 관점 전환이다. 많은 입문서가 UX 방법론이나 와이어프레임 도구 사용법에 치중하는 반면, 이 책은 어드민 시스템, 데이터 정책, 비즈니스 제약조건처럼 실무에서 진짜 부딪히는 문제들을 다룬다. 역기획 방법론은 현업 경험이 없는 취준생에게 특히 실용적이다.

다만 사례가 이커머스 중심이라 SaaS나 B2B 서비스 기획에는 직접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한 줄 요약

화면을 그리기 전에, 데이터가 어디서 오고 어디로 가는지 먼저 생각하라.


출처 및 저작권 안내 본 글은 아래 도서를 읽고 핵심 개념을 개인적으로 정리·재구성한 서평 형식의 2차 저작물입니다. 원본 도서의 직접 인용은 최소화했으며, 모든 해석과 구성은 필자 개인의 관점입니다. 저자: 이미준 | 도서명: 서비스 기획 스쿨